파리에 왔으면, 다른 건 몰라도 바게트 맛은 봐야죠.
갓 나온 바게트는 어느 빵집을 가도 맛있다고 해서 숙소 근처 빵집을 아침 일찍 들러봤어요.
빵집이라 6시 30부터 영업을 시작을 했어요. 바게트를 사러 갔지만 정말 예쁘고 화려한 디저트 메뉴에 흥분이 되서 디저트류도 2가지나 샀답니다. 아침으로 요거트와 바게트를 간단히 먹었는데, 촉촉하고 담백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이날은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가 주요 일정입니다.
첫 방문지는 오랑주리 미술관이였는데, 파리 뮤지엄 패스로 입장을 할 수는 있지만, 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다고 해서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춰 갔답니다. 오랑주리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이 전시 되어있는 미술관인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아침부터 정말 많았어요.
오랑주리는 오직 모네의 수련을 전시하려고 지어진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려 모네가 프랑스에 기증한 것이라고 해요. 기증을 할 때 원하는 작품의 전시 형태가 있는데 결국 모네가 원하는 형태로 미술관이 지어졌다고해요. 살아 있던 그 당시 이미 모네는 성공한 작가 였기에 가능 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커다란 타원의 2개의 홀에 4점씩 8점이 전시 되어있는데, 정말 사이즈가 커요. 모네의 수련은 작은 그림만 있는 줄 알았는데, 파리를 가려고 책을 읽다가 알게된 미술관이였어요. 8개의 수련 연작이란 글을 읽고는 방문을 안 할수가 없었답니다. 오직 이 모네의 수련을 보려고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랑주리 미술관을 방문 한다고 합니다.
사이즈가 주는 압도감이 있기도 하지만,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잔잔히 다르게 그린 수련의 색감과 아름다움에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일본 정원에 영향을 받아 모네 집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뒀는데, 그 곳에 핀 수련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데 인생 후반 대부분을 보냈다고 해요.
시간이 많다면 앉아서 하염없이 감상하고 싶단 생각을 했답니다. 파리 시민들은 그럴 수 있을테니 얼마나 좋을까요~ ㅎ 잠깐 들려다 가는 관광객은 아쉽기만 하네요.
오랑주리에는 모네의 수련 말고도 그 시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쭉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1층 모네의 수련을 보고 다른 층의 그림들은 빠르게 훑어 주었어요.
그 중에 뜻밖의 피카소 작품도 보고 시선을 사로 잡는 ' 어릿광대와 삐에로' 라는 작품도 보았습니다.
기념품샵엔 모네 수련을 모티브로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오랑주리 미술관은 뛸리히 가든 끝쪽에 있는데 다음 목적지인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려면 이 공원을 가로 질러 가야해요. 첫 날 파리 시내를 관광하면서 잠깐 들렸지만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원이예요. 마침 전날 비가 온 후라 날이 더 좋았습니다. 프랑스식 정원 특유의 네모 반듯한 나무들도 볼 수 있어요.
멀리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가 보이네요.
지금은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 처럼 되버린 피라미드 이지만, 준공 당시엔 박물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이 많았다고 해요. 지금은 상징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저 앞에서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저도 딱히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리도 관광객이니 피라미드 앞에서 사진은 찍어주고 왔어요~ ㅎ
루브르 박물관은 일주일동안 꼬박 봐도 다 못 볼 정도로 규모도 크고 작품도 많다고 해요.
파리 시민이 아니라면, 전략적으로 박물관을 공략해야해요. ㅠㅠ
아쉽지만 루브르에 왔다면 꼭 봐야 하는 작품들 위주로 보기로 합니다.
제일 먼저 그리스 관으로 갔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화려한 조각상들이 있는데, 보기만 해도 창작욕구가 마구 일어나는 기분이였어요.
짧은 시간에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하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시간이 많지 않으니 어쩔수 없어요. 아침에 본 모네의 수련에 이어 넘치는 자극들이였어요.
런던박물관에서도 그리스 로마시대 조각품과 유적을 많이 봤는데 이곳엔 그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가 있지요. 학교 다닐때 짧게 미술 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열심히 그리던 그 비너스 석고상이예요. 그 조각상을 실제로 보게 날이 올 줄 누가 알았을까요. ㅎ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의 조각상이라고 하는데 루브르 3대 예술품이라고 불릴 만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해요.
여러 각도에서 보며 입시때를 잠깐 떠올려 봤답니다. ㅎ 그래서 그런지 아름다움 보다는 입시미술이 먼저 생각이 나서 개인적으로 더 와 닿았던 작품은 아래 사진인 '사모트라케의 니케' 였어요.
승리의 여신 '니케을 조각한 것이라고 해요.
아마도 배에 조각되어 붙어 있던것이라고 예상을해 아래쪽에 배를 형상화한 조각을 만들어 둔 것 이라고 해요. 그리고 발견 당시 오른쪽 날개는 없었는데 최근에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왼쪽이 더 멋있어 보이는 이 기분.. ㅎ
이 조각상은 관을 이동하는 중간 계단 상단에 전시 되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있는데 위치덕분인지 더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어요. 여행 전 공부하던 책에서 사진으로 봤지만 실물로 보니 더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보였어요. 가슴을 뛰게 하는 섬세한 주름들과 포즈가 니케을 따라 전장을 나가 꼭 승리 할 것 같은 믿음을 주는 힘있는 조각상 처럼 느껴지게 했답니다. 당장 연필을 들고 스케치를 하고 싶어졌어요. 조각을 했던 작가처럼 같이 흥분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사실 프랑스 미술관, 박물관에선 내내 이런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관람을 했어요.
넘치는 밀려 들어오는 수많은 예술적 자극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넋을 놓고 바쁘게 사진을 찍어가며 좀 더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답니다.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전시해둔 곳인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해요.
이런 곳 보다도 더 화려하다는 베르사유 궁전은 어떤지 상상이 잘 안가네요. 이렇게 화려한 곳은 예술적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슬퍼지는 기분이 들어요.
아주 커다란 보석들과 섬세한 세공으로 화려한 왕관과 목걸이들.
프랑스는 자신들의 왕을 직접 내려오게 하고 왕정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이런 물건들이 역사의 한 장면 처럼 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는데, 영국 왕은 로열패밀리로 건재 하기에 박물관에 이런 물건들은 볼 수 없었어요. 같은 유럽이지만 많이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우리나라와 아직 왕이 존재하는 일본처럼 말이예요. 우리나라는 일제침략기에 어쩔 수 없이 타국에 의해 명맥이 끊어지긴 했지만 그전에 동학혁명을 생각하면, 프랑스와 약간의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물론 우리의 동학혁명은 타국의 군대가 들어오며 실패했지만요..
어려서 세계사를 배울때 프랑스를 동경했던 것은 위대한 민주주의, 민중의 혁명, 세상을 바꿀수 있는 그들의 힘이 그 역사가 부러웠거든요. 하지만 조금 더 크고 알았어요. 우리도 그 못지 않은 훌륭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요. 그래서 그들의 비판적인 사고와 불평 가득한 말들이 이해가 되기도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조금은 그런듯 하거든요. 수긍하는 삶엔 변화와 변혁이 없지요.
루브르에선 꼭 봐야하는 그림이 몇 점 있는데 그중에 한 개가 '암굴의 성모' 예요.
이미 영국 런던 박물관에서 이미 보고 왔는데,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가 처음 그린 '암굴의 성모' 라고 해요.
나중에 성당에서 다시 그려달라고 해서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 암굴의 성모 ' 를 그려서 줬는데, 세세한 부분들이 조금씩 달리 그렸어요. 당시 성경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 할수 있어야 해서 다시 그려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튼 이렇게 작품이 두개가 남아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에 갔으면 꼭 봐야하는 작품이죠~
모나리자예요. 사람이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아요. ㅎ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고 갔지만 정말 그대로였어요.. ㅎㅎㅎ
모나리자를 찍는 많은 사람들을 찍는 나. ㅎ
그래도 기다리다 보면 차근 차근 앞으로 가게 되어서 맨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직원들도 지키고 서서 정리 정돈을 해줍니다.
뭐 왔으니까 보고 사진 찍고 가지만, 모나리자의 아름다움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한 번 루브르에서 도둑 맞은 적이 있어서 더 유명해진 작품이라고해요.
흔히들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그림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1980년 7월 혁명을 기념하는 그림이라고 해요.
프랑스 역사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루이 16세의 처형이 되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작은 혁명들이 여러가지가 있었다고 해요. 그중 1980년 7월에 사를10세가 영국으로 망명하고 부르봉 왕조가 끝나 이후 공화주의가 세계적으로 퍼지는 계기가 된 혁명이라고 합니다.
세계사 책에서 봤던 그림이라 막연히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역사가 있었네요.
신화를 알고 가면 더 재미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조각상들
마지막 작품들까지 관람하고 박물관을 나오는 길
다시 루브르 박물관 로비로 나오면서 관람은 끝이 났어요.
워낙에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지라 기대반 별로면 어쩌지 하는 맘 반 그랬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답니다.
괜히 세계적인 관광지가 아니겠지요.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잔다르크 동상
잊고 있었는데 프랑스엔 잔다르크도 있었어요. 영국와 프랑스의 백년전쟁을 끝낸 17세의 영웅이였으나 후에 영국에 사로잡히고 프랑스로 부터 구명 되지도 못하고 마녀로 화형 되었으나 이후 성녀로 추앙 받고 신성시 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잔다르크도 백년전쟁을 배울때 교과서에서 배운 인물인데, 이렇게 와서 우연히 동상으로 보게 되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세계사에서 프랑스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가 싶기도 하네요.
세계사 자체가 서구 중심의 시선으로 서술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프랑스의 역사 자체를 가벼이 여길수 는 없을것 같아요.
루브르를 나와서 간 곳은 파리에 와서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안젤리나예요.
매장안에 먹는것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대 하지 않고 바로 테이크 아웃을 하고 나왔어요.
유명한 만큼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뛸리히 가든에 와서 잠깐 쉬면서 맛을 보았어요.
와우~ 정말 맛있더라구요. 괜히 유명한게 아니예요. 몽마르뜨에 있던 pain pain에서 먹은 디저트류 보다 맛났답니다. 달콤하지만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럽고 그랬어요. 볕 좋은 날 공원에서 쉬며 맛난 디저트를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여유를 잠깐 즐겨 보았어요.
뛸리히 가든을 지나 센강을 건너면 오르세 미술관이 있어요.
하늘에 구름이 서양화에서 흔히 그려지던 모양이여서 정말 신기했어요.
올림픽을 준비 중이라 그랬는지 파리 전체가 대체로 깔끔하고 정리 정돈이 되어있어요. 쓰레기도 보이지 않고 악취가 나지도 않았지요. 그래서 그랬는지 파리에 대한 인상이 정말 좋았어요. 조금 불친절한 사람들을 빼면요. ㅎ 다들 파리보다 런던이 좋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는 런던보다 파리가 좋았답니다. 물론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하기엔 런던이 훨씬 수월하고 좋아요. 사람들도 훨씬 친절하고 화장실도 찾기 쉽구요~ ㅎ 그럼에도 저는 두 곳중 한곳을 선택해야한다면 파리를 고를 것 같아요.
맑은 5월 날씨를 만끽하며 다리를 건너면 오르세 미술관이 보여요.
철도역이였던 곳을 미술관으로 바꾼 곳이예요.
인상파의 많은 유명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어서 기대 만발 하며 갔습니다.
오르세미술관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전시된 그림이 다르다고 해요.
왼쪽은 그 당시에 인정 받지는 못했지만 후대에 영향을 많이 끼친 그림들이예요. 밀레와 마네등 주로 인상파의 작품들이 주로 있어요. 오른쪽엔 당시 인정을 받고 살롱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 위주로 전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것은 카발넬의 '비너의 탄생'이예요. 돌아와서 보니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실물로 봤을땐 그 아름다움이 정말 눈이 부셨답니다. 그러나 후대 미술사에 인정을 받고 영향을 끼친 그림들은 당시 살롱전에서 엄청난 비판과 외면을 받던 마네의 '올랭피아' '풀밭위의 점심 식사'등 인상파의 그림들이였어요. 정말 재미있지요.
미술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작품.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이예요. 실제로 와서 보니 너무 좋았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랭보 시인이라고 합니다.
당시 비평가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는 작품. 어느 시대나 기득권들의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나바요. 정면을 바라 보고 있는 여인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 볼 수 없었겠죠.
두개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 되어 있는데 한 장씩 찍어서 같이 전시 되어 있는 풍경은 아쉽게도 못찍었네요.
도시의 무도회의 모델은 몽마르뜨에서 살던 화가 '수잔 발란동' 이예요.
실제로 보면 사이즈도 크고 붓 터치까지 하나 하나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모네의 수련도 아름다웠지만, 쓸쓸함과 따뜻함이 함께 묻어 나는 이 그림도 너무 좋았답니다.
오랑주리에 있는 수련 말고도 오르세에도 작은? 수련이 전시 되어 있었어요.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께서 모네의 작품이 실려있는 작은 책을 선물해주셨었는데, 그때 봤던 모네의 수련 작품은 이 것이 였어요. 그 이후로 사랑에 빠졌던 모네. 파리에 와서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그리고 인상파에서 빠질 수 없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이예요.
빈세트 반 고흐의 작품들은 대부분 유명하지만, 특히 새롭게 보였던 것은 '자화상'이예요.
고흐는 자화상을 많이 남겼는데 인상깊게 남아 있는 작품은 귀가 잘린 자화상인데 그 작품은 강렬한 색감과 함께 고흐의 비극적인 삶과 같이 연결이 되어 아주 우울한 느낌이 강렬하게 인상이 남아 있는데, 이 작품은 파스텔톤의 밝은 색감과 정갈한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어요. 물론 깊은 눈매와 배경에서 그의 불안과 고민들이 보이지만요.
사실 이 작품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에 그려진 그림이라고 해요. 그때 6점의 자화상을 남겼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들이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장 좋아했던 그림이기도 해요.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마침 인상파 전시회가 있었어요.
물론 많은 인상파의 작품을 소지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이지만 말이예요. 그래도 따로 기획 전시된거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했어요.
풍경속 사람들은 모네의 부인 '카미유'와 아들 '장'이라고 해요.
그림을 보면 언덕 위에도 있고, 아래쪽에도 있지요.
모네가 이 그림을 그릴 때 부인과 아들이 산책중이였다고 해요. 처음 그리기 시작할땐 언덕위에 있었는데 끝날때쯤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그렸다고 해요. 잔잔하고 행복했던 시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 그림을 출품 했을땐 생략해버린 얼굴과 꽃의 줄기등이 충격적이였다고 해요. 사람들은 미완성된 그림이나 습작처럼 받아 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인상 깊게 봤던 그림이 이 '석양' 이라는 작품이예요.
석양이 질 무렵의 아련한 느낌과 색감이 너무 좋았어요.
모네가 현대미술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 것 같은 그림이였어요.
수련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 강한데, 석양은 조금 더 대중적인듯 해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답니다.
루느아르 그림까지, 그 시대 인상파 그림을 실컷 보고 왔어요.
오르세 미술관까지,
이날 본 그림들 조각품들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되새기고 글을 쓰는 지금도 파리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더 오랫동안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어요.
이번에 못 간 퐁피두센터도 방문하구요.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보너스~
하루 종일 예술품에 파 묻혀있다 숙소로 돌아갔어요.
숙소 앞에 마트가 있었는데, 우연히 보게된 물건~
뉴스로만 접했지, 이런 흔한 프랑스 마트에서 발견을 하게 될 줄 몰랐던 'K-Wave 코카콜라'!!
정말 너무 놀라서 사진도 찍고 한개 사들고 나왔어요.
우리 나라 문화가 인기가 있다고는 유튜브 뉴스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종일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고 문화 강국이라고 느낀 프랑스에서 실제로 보게 되니 새삼 느낌이 다르고 뿌듯한게 자부심이 생기더라구요.
이렇게 파리 3일차를 마무리하고,
아쉽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로 넘어갑니다~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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