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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프랑스 파리 2일차 - 오페라 가르니에, 라파예트 식품관, 몽마르트, 물랑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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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은 여행중 처음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어요.
유럽 날씨가 비가 자주오고 흐리다고 했었는데, 여행내내 날이 좋아서 너무 좋았더랬죠.
이날 유일하게 비가 왔는데, 비오는 파리도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답니다. 
 
몽마르뜨가 주요 일정이라 화가분들이 많이 안나오셨을것 같아서 아쉽긴 했지만 일정대로 움직이기로 했어요. 
 
그 전에 라파예트 백화점에 가서 기념품을 먼저 사기로 했어요. 혹시나 오후엔 비가 그칠까 싶어서요. 
 
 
 

오페라 가르니에

 
가는 길에  오페라 가르니에 건물 앞에서 사진도 한장 찍어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건물 정면은 아니더라구요. 어쩐지 명성에 비해 외관은 소박? 하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하핫.

베르사유 궁전을 일정에 넣지 않아서 대신 방문을 하려고 마지막 까지 고민 많이 했는데, 여기는 뮤지엄 패스가 안되서 그냥 패스했어요~ ㅎ 화려한 내부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이미 성당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감흥이 덜 할것 같기도 했어요.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프랑스의 한때를 보는게 꼭 좋을 것 같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다음에? 오페라를 보러 가게 되면 가는 걸로~ ㅎ
 
 
 

프랑스에서 사가야할 트러플 소금과 게랑드 소금

 
프랑스에서 기념품으로 뭘 사가야할지 검색하다 발견한 트러플 소금.
지인들 선물로 트러플 소금과 게랑드 소금을 구매했어요. 
트러플 소금은 워낙에 유명한데, 원산지를 보니까 버섯도 소금도 프랑스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수입 했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 와서 소고기에 찍어 먹어봤는데 정말 맛은 있더라구요. 감칠맛 확 나는~ 
요즘은 한국에도 트러플 소금, 오일이 많아서 굳이 안사와도 될 것 같긴 해요.ㅎ 그래도 같은 제품을 한국에서 구입하려면 몇 배가 비싸지긴 한답니다.
 
그리고 게랑드 소금을 샀는데, 한국에서 게랑드 버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이 버터 인생 버터) 마트에선 안파는 '플뢰르 드 셀 게랑드 소금'을 구매해봤어요. 다른 게랑드 소금은 한국 마트에서도 판매하는데 저 버전은 더 고급인지.. 한국 마트에선 안팔더라구요. 
 
아 그리고 꼭 백화점 갈땐 여권 챙겨가서 세금 환급 받으세요~  (텍스리펀, Tax Refund )
생각엔 환급 받을 만큼 구매 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가니까 생각 보다 더 지르게 되더라구요 ㅠ_ㅠ 일단 들고 가는게 혹시 모를일에 대비가 될 듯해요. 환급 받으면 정말 저렴해지니까요... ㅠ_ㅠ
여권 복사본은 안되요.  복사본 들고 갔다가 퇴짜 맞았어요. ㅎㅎ;;
 
 
 
 

몽마르트 언덕까지 가는 케이블
사크레쾨르 대성당
파리 전경과 사랑의 열쇠

 
 
케이블을 타고 몽마르트 언덕까지 올라가요. 파리 교통카드 '나비고'로 탈 수 있었어요. 
언덕에 올라 가면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이고 파리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비가 거의 그쳐 그나마  밝은 파리 전경을 보게 됐어요. 흐린 날이였는데도 미세먼지가 없어 그런지 아주 멀리까지 보였답니다. 날이 좋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제 작은 몽마르트 구석구석을 보러 다녀요. 
 

이곳도 나름 사진 맛집. 담쟁이넝쿨 넘어로 파리시내가 보여요
테르트르 광장 식당

테르트르 광장

 
 
이 광장에 원래는 많은 화가분들이 나와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고 그린 그림들을 판매 하기도 한다해요.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나오신 분들이 거의 없었어요. ㅠㅠ  몽마르뜨의 하일라이트인데, 조금 아쉽긴했어요. 
 그래도 몽마르뜨는 아담하고 골목 골목 그 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몽마르뜨 스타벅스

 
 
몽마르뜨 스타벅스인데, 몽마르뜨와 잘 어울리게 단장 해뒀어요. 
이곳에 아이스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ㅎ  또 하나 몽마르뜨에서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편히 스타벅스를 들려요. 프랑스는 화장실 찾기가 어려워서 근처 카페를 들어가는게 속편합니다.;; 
 
 
 

마주 보고 있는 레스토랑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리, 반 고흐, 툴루즈 로트렉 등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다양한 화가들이 들렸던 곳이라고 해요. 서로 왕래 해가며 예술과 인생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겠죠. 위대한 예술가들이 커피 한 잔을 했을지 모르는 곳에 앉아 그들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며, 우리도 그들 처럼 인생과 예술에 대해 사색에 잠겨 보려 했으나..,  그냥  비오는 와중에 맥주 한 잔을 했어요. ㅎ 
 
 

짠~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그림을 파는 작은 가게
작은 엽서들을 파는 기념품 가게

 
몽마르트에 어울리게 그림을 파는 가게도 있고,  작은 엽서들과 포스터들을 파는 곳도 있어요.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한장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답니다. 
기념으로 한 장 쯤 샀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 후회..;;
 
 

 
골목길이 아담하고 예쁘네요. 몽마르뜨는 언덕이라 멀리 파리 전경이 보이는 곳도 여러 군데가 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지금은 '라 메종 로즈' 라는 음식점인데, 19세기 활동하던 프랑스 여성 화가인 '수잔 발란동'이 살던 집이라고 해요. 이날은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문은 닫았네요. ㅎ
 
 
 

르누아르 ' 도시의 무도회' - 오르세 미술관, 수잔 발란동 ' 파란방' - 퐁피두 센터

 
몽마르트의 많은 화가들의 모델이였던 수잔은 르누아르의 유명한 '도시의 무도회' 모델이라고 해요.
나중에는 모델을 하다 어깨 넘어 배운 그림을 자신 만의 화풍으로 승화 시켜 화가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에선 전통적인 여성상은 찾아 볼 수 없네요. '파란방'은 퐁피두 센터가 소장하고 있다는데 안타깝게도 퐁피두 센터는 방문을 못했어요. ㅜㅜ 다음에 볼 기회가 있겠죠 ;;
 
르누아르의 그림은 다음날 오르세 미술관을 가서 직접 볼 수 있었답니다.
프랑스는 정말 그림과 예술가들이 천국인듯했어요. 
이건 또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 해볼께요. 
 

 

 

' 르 메종 로즈 '앞 어떤 가이드분께서 노래를 해주고 계셨어요.

 

 

 

 

 

 

피카소의 아뜰리에와 그 광장에 있는 월리스 분수

 
이곳은 피카소의 아뜰리에였던 자리라고 해요. 거주자가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지만 외부에서 피카소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다고 합니다. 소박한 외관이지만 20세기 미술역사에 남을 장소이지요. 그 앞 작은 광장엔 월리스 분수도 있는데 , 이땐 이게 뭔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식수대라고 합니다.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 뉴욕 박물관

 
 

 

 

 

 

이곳은 반 고흐가 2년 동안 살던 집이라고 합니다.

 

예쁜 파란색 문이 있는 이곳은 고흐가 2년동안 살던 곳이라고 해요. 이곳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답니다. 

고흐는 몽마르트에서 살면서 몽마르트의 풍경을 많이 그렸다고해요. 고흐하면 ' 별이 빛나는 밤' 이나 '해바라기' '자화상'을 많이 떠올리는데 이곳에서 풍경을 많이 그렸더라구요. 

 

 

 

 

Pain Pain

 

언덕에서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며 구석 구석 구경을 하다보면 출출해지는데, 'Pain Pain' 이라는 유명 빵집을 들렸봤어요. 보기만 해도 눈을 즐겁게 만들지요.  몇 개 먹어봤는데, 한국도 맛난 빵집이 정말 많아져서 인지, 큰 감흥은 없었어요. ㅎ 디저트류를 먹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물랑루즈

어려서 본 뮤지컬 '물랑루즈' 의 배경이 된 곳이예요.

니콜 키드먼 너무 예뻤어 ㅜㅜ 이완 맥그리거 노래도 너무 잘했는데~ 추억이 방울 방울

이후에 '시카고' 가 나왔지만 저에게 최고의 뮤지컬은 물랑루즈네요. ㅎ

 

 

 

이렇게 몽마르트 일정은 끝났답니다.

비도 부슬부슬 오락가락 하고, 체력도 바닥이니 조금 이르지만 숙소로 가기로 했어요.

다음날은 미술관을 가야해서 체력 비축을 해둬야 했거든요.

 

프랑스 일정 중 가장 좋았던 미술관 투어는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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