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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영국 런던 7일차 - 자연사 박물관, 헤롯 백화점, 해리포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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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 근처 카페와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해리포터 스튜디오 예약시간이 4시였기 때문에, 기차 타기 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남자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자연사 박물관을 가기로 했답니다.  좋아하는 나이대를 생각한다면 아들은 좀 컸지만 , 어렸을때 정말 공룡을 좋아했으니까요. 

그런 크기에 공룡화석은 한국에선 보기 힘드니까 가기로 하고 일정을 짰어요. 

 

근처에 도착했을땐 또 다른 거리풍경이 예쁘더라구요.

박물관 앞에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박물관 둘러보고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또 자연사 박물관만 보고 오느라 그 앞에 있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은 못보고 왔는데, 여기도 클래식한 영국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연사 박물관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갔고,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아보였어요.

그리고 모르고 근처 뮤지엄 가든 공사 알림판을 보고 쭉 따라 갔다가 박물관 후문쪽으로 들어갔는데, 덕분에 멋진 정문쪽을 못 보고 왔어요. 가시는 분들은 이왕이면 정문으로 가셔서 사진도 멋지게 찍으세요~ 

 

 

 

 

자연사 박물관 공룡 화석들

 

규모가 상당했고, 분야도 5가지로 나뉘어 있어서 다 보려면 오래 걸릴 것 같았어요.

확실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답니다. 

아이가 5살에서 7살까지 정말 박물관이란 박물관은 다 다녔는데, 한국에 이런 자연사 박물관이 있었다면 여러번 갔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에도 자연사 박물관이 있고 잘 되어있었고 아들이 정말 좋아했는데,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규모나 화석 퀄리티가 다르더라구요. 교과서나 영화에서 보던 화석들이 그대로 전시 되어 있어서 어른이 제가 봐도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다양한 공룡화석과 다양한 생물의 화석만 보고 나와도 후회 없는 곳인듯 해요. 

박물관이 넓기 때문에 무엇을 볼 것인지 미리 정하고 보고 나오길 추천드려요.  

 

오전에 짧게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 보고 다음 헤롯 백화점을 가기로 했습니다. 

기념품도 사고 점심도 해결하려구요.

 

 

헤롯 백화점 식품

 

유럽은 정말 건물들이 너무 예쁘네요. 

길을 걸을 때마다 고풍스러운 오래된 건물들이 한국이 아니라 유럽에 있다고 알려주네요.

이런 풍경 안에 속해서 걷고 있다는게 여행내내 실감이 잘 안났어요. 

 

너무 예쁜 헤롯백화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념품과 점심을 해결하는게 목적이라 다른 층은 배제하고 식품관으로 곧장 갔어요. 

사진을 못찍었는데, 영국에서 사가야 할 품목중 하나가 찻잎이라 헤롯 백화점 차를 구매했어요. 조금? 비쌌지만, 양가 어머님께 드릴 선물이라 큰맘 먹고 구매했답니다. 다른 차 전문점에서 구매하려다가 기회를 놓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요; 

여행중엔 다음에 다시 와서 사야지 기회가 있겠지.. 이런 생각은 금물이더라구요. 

웬만하면 보일때 사고 싶은게 있을때 구매를 해야 후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튼 찻잎 케이스도 예쁘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차를 내려 먹어봤는데 맛도 훌륭했어요. 

다른 영국찻잎을 먹어본게 아니라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동안 먹어본 차들 중에서 최고였어요. 평범하고 별로면 어쩌나 걱정 조금 했는데, 어머님들이 만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만족했어요~ ㅎ 

 

 

그리고 정말 눈돌아가게 정말 예쁘고 맛나보이는 음식들이 많았어요.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샀는데, 예쁜만큼 후덜덜한 가격이더라구요. 여행 당시 파운드 환율이 1700원이였는데, 지금은 더 올라서 1750원이 넘네요.. 와우~ 몇개월 전에 1600원대라서 너무 비쌀때 여행한다 생각했는데, 1750원이라니..;;  그때라도 다녀와서 다행인가바요.. 전세계 물가가 천장을 모르고 오르네요.. ㅠㅠ

그래도.. 여행 할 땐 한쪽 눈 감고 음식과 풍경을 즐겼습니다.;

 

 

헤롯 백화점 근처 하이드 파크

 

헤롯 백화점은 우리나라 처럼 백화점 안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하이드 파크에 가서 돗자리를 펴두고 소풍 온 것 처럼 앉아 점심을 했어요. (유럽여행 할때 작은 돗자리는 꼭 챙기세요! 유럽엔 공원들이 많아서 돗자리 펴두고 쉬다 갈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다이소에서 작은 것 하나 챙겨갔는데 완전 100% 잘 활용하고 돌아왔어요.)

영국에 산다면 이런 여유 있는 식사를 항상 할 수 있을까요? ㅎ 

 

 

먹느라 정신없어서 제대로된 음식 사진이 없...ㅜ
 

 

 

 

 

 

 

 

 

 

 

 

 

 

 

 

 

 

해리포터 스튜디오 예약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어요.

런던행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해두고 차근차근 방문할 곳 티켓팅을 하려고 했는데, 어느날 신랑이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예약이 빨리 마감이 된다는 이야길 했어요. 아무런 정보없이 순진하게 천천히 진행하려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못 갈 뻔 했네요. 그때가 출발 3달전이였는데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정말 다행스럽게도 런던 마지막날 오후에 자리가 남아 있었어요. 그 앞은 전부 매진. 심장 떨리는 줄 알았답니다. 런던여행의 목적이 토트넘과 해리포터인데, 스튜디오를 못보고 올뻔 했다니 진땀이 막 나더라구요. 스케줄상 런던 초반에 오전이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예약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일요일 오후 4시 예약이였는데, 한시간쯤 일찍 도착하고 입장이 가능했답니다. 관람 시간이 모자랄까바 걱정했는데 다행이였어요.

후기에서 제 시간이 아니면 입장 안시켜주는다는 이야기를 봐서 걱정이 많았는데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아  입장이 가능했던것 같아요. 

 

 

영국 기차, 왓포드 정션

 

갈 때는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기차를 타고 갔는데, 이게 조금 불편했어요.

후기에서 조금 저렴하게 타고 갈수 있다고 해서 미리 예매했는데, 예매한 것을 종이티켓으로 받아서 입장을 해야했는데, 그 종이 티켓이 잘 안되더라구요. 갈때 올때 역무원이랑 한참 실갱이를 했어요 ㅎ 그리고 그 종이 티켓이 아니더라도 버스카드가 되는 신용카드로도 탈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영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한국에서 쓰던 카드로 그냥 이용 할 수 있어서 참 편했는데,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는 기차만 따로 예매 하는 바람에 한참 헤맸어요. 

얼마나 저렴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혹시 가시는 분들은 그냥 카드로 찍고 들어가는게 나을 듯해요. 

 

참 그리고 직행이 있어요! 

잘 보고 타셔야합니다~! 완행 타시면 오래걸려요~

 

 

 

왓포드 정션역에서 내리면 바로 셔틀버스 타는 곳이 보여요. 사람들도 많고 쉽게 찾으실수 있어요. 

셔틀버스 정류장도 너무 예쁘고 9와4분의3  숫자만 봐도 설레네요. 셔틀버스도 랩핑을 해둬서 해리포터 스튜디오 분위기 물씬 납니다. 

 

 

 

 

스튜디오 가는 길

 

셔틀버스를 내리자 마자 해리포터 수배 포스터가 보이네요. 이제 시작인가 싶어 가슴이 두근 두근 합니다. 3시쯤 됐던 시각인데 날씨도 좋구 사람도 그닥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덕분에 1시간 일찍 왔지만 입장이 가능했던것 같아요. 

입장 시간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엄청 고민하고 걱정했는데,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문제 없이 잘 입장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건물 안으로 입장을 하고 나면, 높고 넓은 홀에 해리포터 led 화면과 용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사이즈가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퀄리티도 좋구 이제 해리포터 세계관 시작인것 같아서 흥분이 되었어요. 입구에서 해리포터 여권을 나눠주는데 스템프를 찍으면서 다닐수 있습니다. 나름 퍼즐을 풀어야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다니다 잊어버리기도 하고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지만요..; 

 

 

 

 

 

실제로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계단아래 해리의 방

 

 

해리포터 호그와트 연회장

 

연회장에 들어가기 전 문옆에 장식 되어 있는 움직이는 체스말 조각상들.

이제부터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서 눈을 바쁘게 손을 바쁘게 움직어야해요. 

해리포터 연회장은 옥스포드에서 직접 보고 와서 그런지 감동은 덜 했어요. 대신 환상적인 영화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건 공중에 매달아 둰던 촛불이예요. 

 

 

 

영화 속에서 입었던 주인공들 착장인데, 실제 입었던 옷인지는 모르겠네요. 기숙사 문을 열여주던 초상화도 보이구요. 

해리포터 덕후 아들은 너무 좋아하네요~ ㅎ

 

 

덤블도어 교수님 방

 

 

킹크로스역에서 사진을 찍었던 9와 4분의 3

사직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가 있어요. 물론 여긴 지팡이와 목도리를 빌릴 수는 없답니다. 

 

 

호그와트행 기차

 

열차를 그대로 옮겨놔서 볼 만했어요~ 기차 안에는 모형으로 있는 해리와 론.

기차 안에서 먹던 간식차도 빼놓을 수 없지요. 론이 잠깐 사귄 여학생이 론에게 사랑의 화살을 그려두고간 흔적도 있어요. 

부지런히 곳곳을 보고 나고 중간에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아들은 컵을 가져갈 수 있어서 버터비어도 먹었어요. 간단히 음식들을 챙겨가서 먹기는 했지만,  긴 투어에 힘들고 허기져 식당에서 사 먹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날 여행 7일차라 심신이 치쳐있기도 했구요. 집이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때였어요. ㅎ

여행 초반에 일정이 잡혔다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긴 했어요. 

 

 

야외에 설치된 론의 집과 버스, 다리, 날으는 자동차까지...

 

식당을 나오면 바로 야외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는데, 규모가있고 섬세해서 사진찍기 바빴어요.

힘들어도 또 눈이 돌아가는 해리포터 세계. 힘내서 다시 투어를 시작했답니다. 

 

호그와트 입학 허가 편지

 

도비 ㅜㅜ

도비 모형이 정말 너무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퀄리티 대박... 

도비 얼굴이 나중에는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는데 여기 모형은 처음 나온 그대로 도비인듯해요. 

눈물샘 자극 도비 ㅠㅠ

 

 

 

맨드레이크를 들어올리는 아들과 몬스터 북

 

그린고트 고블린 은행

대리석들과 조명으로 화려함의 극치.

영화에 나온 고블린들을 그대로 있어요. 

 

 

벨라트릭스의 금고에서 헬가 후플푸프의 잔을 얻으려는 아들 ^^

 

그린고트 은행을 부수고 나오는 용 >_<

 

 

 

다이애건 앨리

 

 

투어 마지막, 호그와트 학교 미니어처 전시

 

투어 마지막에 호그와트 학교가 미니어처로 전시 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 좋더라구요. 작게 미니어처로 만들어 뒀지만 규모가 크고 섬세해서 어느 곳에서 어떤 촬영을 했는지 상상 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 화에 마법사들간의 전투 장면도 상상이 되구요. 

 

 

 

 

기념품 샵

 

그리고 지나칠 수 없는 기념품샵.

토트넘 샵에서 이미 많은 용돈을 탕진한 아들은 이곳에서 마음껏 살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덤블도어 지팡이와 온갖맛이 나는 젤리빈은 사왔답니다. 참고로 콧물맛 젤리는 맛이 없어요;;

 

이렇게 기념품샵에서 구경하는것까지 꽉차고 알차게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투어하고 나왔답니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근처에서 식사는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 간단히 먹고 잠들었답니다.

 

 

 

영국의 마지막 날이예요.

힘들긴 했지만 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여행한 런던이였습니다. 

영국 사람들 모두 친절하고 대중교통도 편리해서 너무 좋은 인상으로 남았어요.

아들은 다음에 축구만 보러 다시 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아쉽지만 

이제 프랑스 파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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