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술전시회를 다녀왔어요.
아들도 아는 뭉크의 절규를 보기 위해서요.
주말 일찍 가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사실 뭉크는 절규 말고는 아는 작품이 많지 않아요. 워낙에 20세기 모더니즘에서 강렬하게 각인된 작품이라 그외의 작품들이 덜 유명하긴 하지요.
절규는 판화라 몇번째 작품인지 알 수 없겠으나.. 진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요.
그리 큰 전시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재미 있게 보고 왔습니다.
초창기 작품은 '절규'를 떠 올릴 수 없을 만큼 그시대 분위기에 충실한 그림이였어요.
따뜻하기까지한 초창기 작품들
뭉크는 노르웨이 사람인데 1889년 부터 1892년까지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인상파에 영향을 받으며 그전의 화풍을 벗어났다고해요. 19세기 말의 프랑스는 문화가 폭발하던 시기였던거 같아요.
대망의 '절규'
역시 사람들이 이 작품앞에 가장 많았고 다들 사진을 찍느라 줄을 길게 늘어섰어요.
이번에 온 작품은 뭉크가 직접 채색을 한 작품이라고 해요.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던 작품이였고, '절규'의 시대적 배경을 한번에 이해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이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였어요.
인상파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강렬하고 상징적인 그림들과 판화 작품을 만든 뭉크였어요.
그냥 예쁜 그림들이 아니라 한번 보면 잊기 힘든 강렬한 그림들이 처음엔 그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내면을 그려내는 그의 작품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는 퍼즐로 된 뭉크 작품들이 있었어요.
기념품 샵도 있었는데, 포스터가 젤 마음에 들었지만 꾹 참고 나왔답니다. ㅎ
대신 전시회 포스터만 한장 들고 왔어요. ㅎ
'절규'를 직접 한 번 본다는데 의의를 두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뭉크의 그림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관람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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