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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영국 런던(파리) 여행 2일차 - 영국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버킹엄궁정, 빅벤과 멀리 런던아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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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챔프 호텔과 조식

우여곡절 끝에 예약한 뷰챔프 호텔. 아이와 같이 가는 것이라 게스트룸이나 조금 저렴한 곳을 가기는 힘들었고 나름 4성급이고 깔끔한 곳을 예약했습니다. 사진을 보는 것과 같았고 생각보다 호텔 규모가 아담했지만, 직원들은 친절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조식도 간단한 하지만 아침을 가볍게 채우기 좋았고, 갓 구운 토스트도 제공 되었습니다. 

 

룸도 3인이 머무를수 있는 곳이라 넓고 깔끔했는데,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마루바닥이(카펫 깔려있음) 걸을때 마다 삐걱 거리며 소리가 나긴했어요. 그래도 그것 조차 런던의 경험 같아서 재미났습니다. 

거기다 런던 시내에 있어서 위치가 좋아 정말 다니기는 편했어요.

 

이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행군할 차례입니다. 

 

 

런던 영국 박물관

 

가장먼저 숙소에서 가까운 영국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 가기전 이미 날씨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사진에 정말 파란 하늘 보이시죠?! 전날 비가 와서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정말 맑은 파란 하늘입니다.

여행내내 정말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어요. 왜 유럽을 5월에 여행을 하는지 알 것 만 같은 날씨였습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어 그런지 우리나라 맑은 날과는 비교도 안되더라구요.. ㅠ (제주도라면 모를까.. ㅜㅜ)

 

세계적인 관광지라 그런지 평일 아침 일찍부터 박물관에 들어가려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영국 박물관은 무료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하고 갔는데, 아침 스케줄로 소화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어요. 물론 예약을 안하면 더 기다려야.. 할듯해요. 하지만 오후에 지나갈때 보니 근땐 사람이 없더라구요. 어디든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아침시간엔 다들 부산하고 줄서는건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그래도 시간 되니 간단한 가방 검사를 하고 빠르게 입장을 했어요. 

몰랐는데 런던, 파리는 테러에 대한 대비인지 어디든 큰 건물, 시설에 들어갈때 짐검사가 필수더라구요. 무서운 경비, 경찰 아저씨들도 배치되어 있구요. 처음엔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나중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ㅎ 

 

많은 문명의 유물들, 박물관 내에 카페와 테이블이 있어서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가긴 했지만 전시물품이 어마어마해서 중요 작품만 둘러보는 정도로 보고 나왔어요.

전세계 유물들의 집합소라고 할 만큼 많은 문명의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그리스 로마문화와 이집트 문화가 압도적으로 다가 왔답니다. 

돌이 넘처나는 유럽이라고 들었지만 건물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조각품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아프리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거기에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 유물들까지 영국 런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니요.. 

한 곳에서 여러 나라 문명의 유물들을 보는건 좋았지만 식민지 시대를 거친 나라들을 생각하면 괜히 우리나라 입장이 감정이입이 되어 복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영국박물관 기념품들 아주 예뻤습니다. 이후 루브르도 갔지만 개인적으론 영국 박물관 기념품이 퀄리티나 디자인이 더 나았어요. 영국에서 기념품 사시려면 요기가 좋은거 같아요! 

저는 박물관과 상관 없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열쇠고리 하나 사왔지만 후회는 없네요..ㅎ

 

중요 전시만 급하게 돌아 보고 오느라 한국관은 찾아보지도 못했네요.  일정이 아주 빡빡하거든요!

박물관을 좋아하신다면 넉넉한 시간을 염두에 두고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가족과 함께 움직이느라 아쉽지만 간단히 보고 나왔답니다. 

 

 

 

 

 

내셔널 갤러리와 트라팔가 광장

 

점심 먹고 가는길에 가판에서 산 비싼 아이스크림..  (파운드 환율 1700원 실화니.. ㅠㅠ) 먹고 내셔널 갤러리로 천천히 걸어갔어요.  영국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는 도보로 18분 정도로 점심 먹고 걸을면 딱 좋을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내셜널도 예약시간에 맞춰 갔는데 사실 시간은 사람을 분산 시키는 용도라서 크게 중요한것 같진 않았어요. 기억엔 내셔널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예약한 것을 보지 않고 그냥 입장 시켰던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이 몰릴 경우에는 예약 확인을 할 것 같으니 준비하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암굴의 성모, 고흐 해바라기, 삼손과 데릴라, 미술교과서에서 봤던 가로수길, 모네 수련, 중세 종교회화들

 

 

 23년 여름에 한국에서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이 열린 적이 있어요. 한국에선 내셔널 갤러리전이 열린건 처음이였고 마침 여름방학이라 아들과 함께 전시를 보러갔었습니다. 

 렘브란트 자화상, 모네 고흐의 작은 작품과 영국이 사랑하는 작가 터너작품도 봤어요. 적지 않은 입장료를 냈지만 언제 다시 보게 될지도 모를 영국에서 날아온 작품들을 보는게 좋았는데, 더 많은 작품들을 맘껏 볼 수 있다니 기대가 컸습니다.  한국에서 봤던 같은 작품들은 못봤지만 넘치는 명화들을 보니 잠들었던  작화욕구가 꿈틀거리더라구요. ㅎ 훨씬 더 많은 렘브란트 작품과 터너 작품들이 있었고 깊이 있는 감상은 못해도 그 작품들 사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됐습니다. 

23년 여름방학 내셔널 갤리러전

 

 

 

 

 

 

 

 

 

갤러리를 나와서 천천히 런던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M&Ms 도 가고 레고도 가고 영국 길거리 풍경도 느끼며 버킹엄 궁전까지 걸어갔어요. 지도상 갤러리에서 버킹엄 궁전까지 도보로 20분거리라 영국을 느끼며 가기 좋았는데 문제는, 이미 오전 오후 너무 많이 걸었다는거였죠.. ㅠㅠ 아들은 거의 방전. 버킹엄 궁전 앞 공원에서 잠깐 쉬어 갔지만 첫 날 너무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지 가족 모두 조금은 지치긴 했답니다. ㅎ 그래도 첫날이라 기운이 아직 많이 남았을때 ㅎㅎ

다들 20분 거리 괜찮겠지 생각지 마시고 버스 타고 다니세요~ ㅎ 그 거리가 아니더라도 자유여행은 기본 2만보입니다. 체력관리 잘 하시고 여행하시길 바래봅니다. ㅎ

 

런던아이와 웨스터민스터 사원과 빅벤

 

마지막으로 런던아이와 빅벤을 눈에 담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이렇게 알차게 꽉차게 런던 시내 일정을 하고 돌아 왔는데도 날이 밝았답니다.

유럽은 해가 정말 길더라구요. 

런던찍고 파리로 갔을땐 런던보다 더 해가 길었습니다. 

유럽은 위험에서 늦은밤 돌아다닐수 없다고 들었지만 해가 떠있는 시간 자체가 길기 때문에 한국 저녁과는 또 다른것 같아요. 퇴근하고도 해가 중천에 떠있으니... 저녁 있는 삶이랄까... ㅎ 

  

찐 관광객 입장에서 돌아본 런던에 간다면 꼭 봐야하는 런던시내 장소들로 채운 하루였습니다. 

그럼 다음날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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