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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영국 런던 여행 3일차 - 킹스크로스역, 아스널 투어, 세인트폴 대성당(스치듯), 밀레니엄 브릿지, 테이트 모던,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타워 브릿지, 다우트 서점까지... 2만보 걸으며 돌아본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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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플랫폼

 

아스널로 향하기전에 아침시간 짬을 내서 킹스크로스역을 들렸습니다. 실제 촬영했던 기차를 타는 곳을 들어갈수는 없지만 워너에서 만들어둔 기념품가게와 사진찍는 곳이 있어요. 성지순례같은 기분으로 가서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간단히 둘러보았어요.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갈거라 기념품 사는 것은 생략했는데, 실제로 역에 가는 것도 생략해도 괜찮았을것 같아요.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안가신다면 기념으로 들려볼만 하지만, 스튜디오에가면 플랫폼에서 사진찍는 곳도 있고 기념품도 훨씬 더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역 자체를 가보고 싶으신게 아니면 생략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보고 본격 일정인 아스널로 출발!!!

 

 

 

아스널 투어 - 런던패스로 시간 예약없이 다녀왔어요. 타임캡슐이 인상적. 사진을 보고 아는 선수들 불러보는 아드님. 7번 사카 유니폼은 찍어야죠~ 우승 트로피 전시해뒀는데 부럽네요 ㅎ

 

영국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는 축구때문인데, 

토트넘 말고 런던을 연고지를 하는 다른 팀도 둘러 보고 싶었어요. 아스널은 토트넘의 라이벌이긴 하지만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이니까요! ㅎ 이후 첼시, 토트넘 투어도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일정이 틀어지는 일이 생겨 첼시 투어는 포기해야했어요. 이것도 자유여행의 묘미겠죠?! ㅜㅜ

 

한국에선 상암과 일산 정도 축구장을 가봤는데, 

축구장만 보는게 아니라 클럽 투어라 선수들이 직접 사용하는 락커룸이나 식당, 인터뷰룸, vip 자리도 볼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스널 박물관도 따로 있어서 역사를 알기에도 좋구요. 다만 셀프 오디오 가이드에서 한국어 지원은 안되요. 아쉬웠지만 충분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분위기와 규모를 알 수 있답니다.  경기날 오면 더 좋겠죠!

 

 

 

 

세인트폴 대성당 앞 공원.

 

아스널에서 언더그라운드 피카딜리 라인타고 홀본에서 센트럴라인으로 갈아타고 세인트폴 역에서 하차. 역에서 나오면 바로 옆이예요. 이날도 날이 너무 좋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주변 직장인들이 모두 나와 성당 앞 공원에 모두 삼삼오오 모여 일광욕을 하면서 점심을 먹고 있었어요. 그 날 온도 습도, 날씨, 풍경, 분위기, 사람들,  소음까지 너무 완벽했던 장면이였어요.  모두가 자유롭게 잔디밭에 옷을 대충 깔고 앉아 간식도 먹고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하고... 그런 여유가 너무 좋아보였어요. 덕분에 그 속에 우리 가족도 슬쩍 끼어 쉬면서 영국의 분위기를 십분 느꼈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영국으로 이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열하게 나더라구요.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목적지로 가야겠죠.. 바로 옆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아뿔싸.. ㅠㅠㅠㅠ 그 날 하필 행사가 있어서 마감을 일찍했답니다. 

런던패스를 이용할 계획이여서 성당 일정을 확인을 안하고 간 우리 탓이였지만, 일정상 다시 이곳에 오기 힘들것 같아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도 아쉬워도 앞으로 남은 일정은 많으니 다시 이동해야죠. 

하나 남은 런던패스를 어디에 써야 하는지 고민도 해야하구요.

3개짜리 런던패스를 한국에서 구매하고 갔기때문에 꼭 써야 했거든요 아니면 너무 아깝다.. ㅠㅠ

계획은  아스널, 첼시, 세인트폴 이렇게 3개였는데 세인트폴을 못가니 어째야하나 고민이 됐습니다.

그래도 고민은 일단 뒤로 하고.. 다음 일정인 테이트 모던으로 이동했어요. 

(결국은 첼시를 포기하고 다른 날 세인트폴에 다시 갔답니다.)

 

 

 

 

 

해리포터 혼혈왕자에 나왔던 밀레니엄 브릿지 다리를 건너 테이트 모던으로 갑니다. 멀리 더 샤드도 보여요!

 

전날은 내셔널 갤리러에서 중세 르네상스 명화를 봤다면 이날은 테이트 모던에서 현대미술을 봤습니다. 근래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무대이더라구요. 가장 놀랐던건 지나가면서 무심코 봤는데, 이거 몬드리안 아니야?  했는데, 정말 몬드라인이라 너무 놀랐던 작품. 헐... 테이트 모던 큰 전시관들 한쪽에 아주 작게 초라하게 걸려있어서 너무 놀랐어요. 미술시간에 중요한 작품으로 배웠던 것 같은데 말이예요. 사이즈도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습니다.

 

런던, 파리에는 우리가 배웠던 서양 예술을 이끌었던 역사적인 작품들을 잔뜩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강대국의 의해서 쓰여진 역사를 배우고 있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확인 하게 되기도 하고 우리도 지금은 강대국이 되어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꼬물꼬물 작은 생각을 뒤로 하고, 

이제 섹스피어 글로브 극장으로 향합니다!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런던 여행 계획을 짤때 갈까 말까 고민했던 곳인데, 현지인 영어 가이드라고 해서 갈 생각을 접었던 곳이였어요.  ㅎ 하지만 세인트폴 대성당을 못가게 되어서 근처에 있던 이곳을 가자 생각을 하고 갔는데, 미처 영어 가이드까지 생각을 못했어요.ㅎㅎㅎ ㅠㅠ 거의 한시간 가량 소요됐는데 거의 알아듣지 못해서 아까웠답니다. 

템즈강을 두고 셰익스피어 글로그 극장이 성장한 배경과 역사등을 설명한 듯 하지만.. 거기까지 ㅎㅎ 

갔을때 마침 배우들이 공연 연습중이라 잠깐 보기도 했어요.

 

 

 

 

 

다우트 북스 - 중국, 한국 코너에 한강, 신경숙, 파칭코의 이민진 작가님들 책이 전시 되어 있었어요.

 

그렇게 극장에서 나와 타워브릿지로 걸어 사진 좀 찍어주고 해리포터에서 나온 다이애건 앨리로 들어가는 문도 찾아가 성지순례해주고요, 뱅크스테이션을 지나 가까운 곳에 있는 다우트 북스까지 걸어갔어요. 걸어서 다니다 보니 은행가들이 모여있는 거리는 관광객이 넘치던 곳과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노을이 살짝 지기 시작한 퇴근시간이였는데 양복입은 많은 직장인들이 나와서 근처 바에서 서서 맥주 한잔씩 하고 있더라구요. 그 느낌도 색달랐습니다.

 

힘들게 다우트 북스를 갔는데 아.. 왜 에코백을 안사왔을까요.. ㅎ 

작은 사이즈만 있는줄 알았는데 큰사이즈 백도 있더라구요. 알았으면 물어 사왔을것을... 서점에 전시되어 있던건 작은 사이즈 백만 있어서 생각도 못했네요.. 아쉽지만, 지인이 영국을 가게 되어 부탁할 수 있게 되길 바래봐야겠어요. ㅎ 

 

그렇게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 했습니다.

다리가 많이 아플텐데 아들이 그래도 잘 따라다녀주었네요.

아직 너무 재미있는 영국 런던 3일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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