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학교도 학원도 갈 수 없는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ㅜㅜ
길어지는 방학에 아이나 엄마나 서로 지쳐가는 듯 합니다. ㅠㅠ
그 중에 동네 도서관들도 전부 휴관에 들어가서 더 힘들었어요.
책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ㅋ 자기가 재미 있어 할만한 책들은 읽는지라... 나름 도서관에 책을 빌려 나르기를 많이 했답니다. 반은 읽고 또 반은 안읽고... 또 반은 설렁설렁 보는 것 같았지만, 공부는 몰라도 도서관 책은 엄마로서 포기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였어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없지만.. 나름 내부에서 쌓이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 싶은 엄마의 희망사항이지요.. ㅎ
재미있는 책을 만나면 그래도 한 두시간은 자기 시간을 갖는 아이라.. 그 시간이 저에게 더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핫... 엄마에게 자유를...;;;
도서관은 휴관이고... 집에 읽을 만한 책은 없고...
(유치원, 저학년에 볼만한 책들로 가득해져버린 우리집은 이제서야 책들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서점에서 한두권 사줬지만, 매번 책을 사다 나를수 없으니.. 안타까운 시간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뉴스를 봤는데 오호라~~~
드라이브 스루 도서관 내용이 나오네요.
보면서 아 부럽다~~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죠.. 그땐 왜 거기서 생각을 멈췄나 모르겠어요.
엊그제 바로 우리 동네도 할 지도 모르겠구나 싶어 검색에 들어갑니다!!
아쉽지만 집 근처 도서관은 여전히 휴관이네요.
하지만 용인 중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준다는 공지가 떠있습니다!!! 오홋!!!!!!!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하고 다음날 중앙도서관에 직접가서 받아오는 방식입니다.
용인시 도서관 회원증이 있다면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면 용인시에 있는 모든 도서관에 있는 책들이 검색이 됩니다.
보통은 집근처 도서관만 가기때문에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검색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또 이런 사태에서 아주 유용한 도서관 홈페이지가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여하튼
중앙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검색하고 보고 싶은 책들을 회원1명당 5권까지 예약을 하면 됩니다. 예약하기 버튼이 활성화 되어있어요~~ ( 저는 왜 활성화가 안되지 하고 한참 봤는데, 동네 도서관은 대부분은 안되고 용인에서는 중앙도서관 한군데서만 대출이 가능한듯 합니다. ) 제 것과 아이 회원증까지 해서 10권을 예약하고 다음날 도서관으로 찾으러 갔다 왔어요. 집에서 약 30분 떨어져 있어서 고민을 살짝했는데.. ; 그래도 너무 오랜만이고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책들이 있어서 왕복 1시간 걸려 다녀왔답니다.
차을 타고 도서관 정문쪽으로 향하니 직원분 한분이 밖에 서 계셨습니다.
창문을 열고 회원증을 드리니, 바로 책을 찾아 차안으로 주십니다!!!
오~~~
이게 뉴스로마나 보던 드라이브 스루 도서관이구나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책을 빌리니 너무 좋더라구요.. ㅠㅠ
아... 평범하고 소중한 우리의 일상... ㅠㅠ
다시 책을 빌리려면, 책을 반납을 하고 다시 예약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 대출하러 방문.. ㅎ
하루에 반납과 대출이 동시에 안되냐 여쭈니.. 안된다고 하시네요.. ㅠㅠ
30분씩 가야해서 조금 번거롭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책이 대출이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도 받자마자 읽고 싶어하던 책 읽고... 작게 나마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은거 같아서 기뻤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신데,
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무사히 이 고비가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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