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크리스마스에 한껏 의심하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카탄 확장팩 '항해사'를 선물 받은 아드님은 다른 확장팩도 사고 싶어 벼르고 있었네요. 항해사가 정말 괜찮은 확장판이었거든요.
설에 양가에서 세배돈을 받고는 통 크게 '기사와 도시'를 샀습니다.
아들이 직접 돈을 주면서 '엄마 온라인으로 사줘'라고 했네요. ㅎ
시골에서 설을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폭풍 검색후에 주문을 했어요.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설명서를 열심히 잃고 플레이를 해봅니다.
우오~ 어렵네요. ㅎ
새로 추가 되는 규칙이 정말 많아 아주 여러 번 읽어 봤습니다. ㅋ
하지만 처음 익숙해지기 까지가 어렵지, 한 두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죠~
기본 카탄보다 돌아오는 내 턴에서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기본 주사위 말고 이벤트 주사위가 더해져서 얻을 수 있는 상품카드가 있습니다.
상품카드로 도시개발을 해서 수도를 만들수도 있고 도시개발이 많이 되면 새로 얻게 되는 혜택들도 있어요.
카탄을 침공하는 해적을 막기위해 카탄을 지키는 기사를 세워합니다. 활성화 상태가 되어 있어야 (밀 한 장을 내고 모자를 씌워야 해요) 해적과 싸울 수 있습니다. 기사는 해적과 싸울 뿐만 아니라 기사 영역 안에 있는 도둑도 내쫓을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 맞닿아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의 기사도 내쫓을 수 있죠.
기본 카탄에 있던 도둑도 쓰이고 새롭게 상인도 추가 되었습니다. 상인을 잘 쓰게 되면 자원을 2:1 교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아이템이에요.
기본 카탄은 10점이 되면 승리지만 도시와 기사에서는 13점이 되어야 합니다.
추가된 룰이 많기도 하지만 정말 머리를 열심히 써야 해요. 해야 하는 행동도 많지만, 해적이 침략해서 지게 되면 도시를 잃을수도 있기 때문에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들끼리 치열한 머리 싸움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도시를 일부러 잃게 할 수 도 있기때문에 부지런히 기사를 세우고 활성화를 시켜둬야 합니다.
얼추 게임이 진행된 상태를 보니 멋졌답니다.
도시의 성벽도 있고 늠름하게 서있는 기사가 카탄의 분위기를 제대로 내주는 것 같았어요.
추가된 룰이 많고 돌아오는 턴에 해야하는 행동이 많아 기본적으로 1시간 반 이상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체력과 집중력이 좀 더 필요한 보드게임이긴 한듯합니다. ㅎ
그래서 그런지 항해사와 같이 해보고 싶다는 아드님 소원은 아직 못 들어줬답니다.
그렇게 되면 플레이 시간이 훨씬 더 늘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항해사와 같이 하면 정말 멋들어진 세트가 될 거 같긴 합니다. ㅎ
언젠가 도전을 한번 해봐야겠지요~
왜 카탄이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확장판이었습니다.
'도시와 기사' 강력추천~ 카탄은 사랑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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