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로나 19 사태를 뚫고 친정 식구들이 모였어요.
큰언니 생일이라 2주전에 모임을 잡아뒀는데 확진자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늘어날 줄 몰랐더랬죠... ㅜㅜ
어째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모이기로 했습니다.
마스크하고 각자 자가용 타고 매운탕집으로 집결~!!
(집으로 돌아오고 주말에 더 확산세가 되어 더 놀랐네요..ㅠㅠ)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주말에 안 막히는 경부고속도로는 처음인 듯했어요. 하~ 모두가 집 콕하고 계신 듯합니다.
그렇게 달려서 세종시 맛집에 들어가는데~ 넓은 홀에 좌석이 정말 많았습니다. 룸도 많았구요.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큰언니 말씀이~ 점심 시간에 대기 없이 입장한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 정도로 맛집인데, 코로나 사태에 제가 볼 땐 3/1 정도만 좌석이 채워진 듯했습니다. 그래도 워낙에 큰 식당이라 사람이 제법 되긴 하더라고요.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뒀고 인원이 많아서 단독룸에서 식사를 하게 됐어요.
매기 매운탕을 주문했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네요~ ㅎ
푸짐한 양과 많은 양의 마늘이 군침 돌게 했어요~
팔팔 끓으면 수제비를 직접 떼어서 넣어 끓여 먹습니다. 직접 조리? 하는 맛도 있어요.
잘 숙성된 반죽이 재미납니다.
더 먹고 싶다면 천원에 추가 가능!
팔팔 끓여서 국물 한 숟가락 먹었는데, 우와~~~
그동안 제가 먹은 매운탕은 매운탕이 아니었나 봐요. ㅜㅜ
그 밍밍하고 칼칼한게 매운탕인 줄 알았는데... ㅎ (보통은 회 먹고 나오는 매운탕.. ㅎ)
큰 매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국물 맛이 진하고 고기 없이도 완벽한 식사가 되는 듯 한 느낌이었어요. 물론 매기도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ㅠㅠ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면서 달달한 게, 고등어 삼치랑은 다른 정말 다른 차원의 생선이었네요.
어느 정도 먹고는 라면사리도 넣어서 먹음 완벽한 한끼 식사가 마무리가 돼요~ ㅎ
고복 저수지가 앞에 있어서 유명한 식당인가 싶었는데, 제 착각이였어요~
정말 꼬불꼬불 산길로 들어가는 시골이였는데 그 식당 앞에만 차들이 쭉 늘어서 있어서 놀랐거든요.
사람들이 어찌나 맛집은 귀신같이 아는지.. ㅎ
산속에 저수지는 그냥 거들뿐, 진짜 맛집이였습니다.
배불리 먹고 나와 저수지를 한바퀴 돌면 딱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우리가 간 날은 겨울날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 산책은 못했지만, 날 좋은 봄이나 가을에 가서 맛나게 식사하고 근처 산책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바닷가 못지않은 좋은 나들이 코스인 듯싶습니다.
이제 곧 따뜻한 봄인데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곧 마음 편히 야외로 나들이 나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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