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오랜 만에 친정 가족이 모였어요.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고 맛난 커피집을 찾아 한옥 카페 "높은댕이" 다녀왔습니다.
부여시내에서 약 10분 15분쯤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 곳이였습니다.
저는 처음 간 곳이였는데, 넓고 한적한 곳에 예쁜 한옥이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들이랑 같이 와도 너무 좋을 듯 싶었어요.
지금은 겨울이라 잔디밭에서 놀기 어렵지만 날씨 좋은 봄 가을엔 역시나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겐 좋은 카페가 될 것 같아요. 그래두 잔디밭에서 공놀이는 어려울까요...?? ㅎ
생긴지 얼마 안 된 카페 같았지만 내부는 한옥이라 그런지 페인트나 새집 냄새 같은게 전혀 나진 않았답니다.
그러면서도 단장한지 얼마 안된 집이라 깔끔하고 예뻤어요. 한옥 컨셉의 카페는 요즘 흔히 볼 수 있지만 여기는 좀 더 모던한 느낌까지 나는 것이 근래 봤던 곳 중에 제일 좋았답니다. 반질 반질하게 닦아둔 나무 바닥과 나무 기둥이 고풍스러웠지만, 중간 중간 현대적인 소품들이 옛 것과 잘 어울어져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커피 '맛' 이겠죠!!!
사실 여기는 브런치 카페라 브런치 메뉴인 크로와상 샌드위치 세트가 있었는데, 가성비도 좋구 중요한 '맛'도 너무 좋았답니다. 크루아상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치즈케익을 시켰는데 커피 뿐만 아니라 브런치 메뉴도 너무 맛났어요. 특히 아보카도는 신선도가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달달한 마끼아또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사실 맛나게 하는 카페가 많진 않아요. ㅜㅜ
대부분 그냥 달기만 할 뿐, 맹맹하고 떫고 쓴 맛까지 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왜 그럴까요.. ㅜㅜ
그런데 여기!! 높은댕이 마끼아또는 너무 너무 맛났답니다.. ㅠ.ㅠ 커피가 신선한건지.. 우유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엔 너무 맛나게 먹고 나왔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떫지도 않고 쓴맛도 없고!!! 딱 좋은 균형잡힌 맛이였어요! (글 쓰는 지금도 마시고 싶어요... ㅜㅜ ) 다음 모임에도 여기에 꼭 가자며 가족들에게 청원한 상태입니다. ㅎ
부여는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백제의 옛 수도였기 때문에 백제 관련 문화제가 많은 관광지이지요. (낙화암이나 정림사지5층석탑, 제가 어릴때 발견되었던 '백제금동봉래산향로' 같은 문화제가 있어요.) 경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는 시골마을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쁜 카페들이 많이 들어와 맛난 커피를 부여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서 매우 기쁩니다. ^^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좀 더 다른 메뉴도 경험해봐야겠어요.
혹시 부여에 가시게 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듯 싶어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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