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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광주 양동시장 '양동통닭' (feat.백종원 3대천왕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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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바삭바삭 치느님!

 

전라도 광주에 가면 맛집이 정말 많지만, 아주 유명한 집이 한군데 있지요.

양동시장 한쪽에 자리잡은 '양동통닭' 입니다.

지하철로는 '양동시장역' 에서 가깝지만, 역에서 걸어간다면 조금 먼 거리가 될 것 같아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이지만, 광주에서는 원래 유명한 곳이였다고 해요.

(3대천왕 통닭집 중에 다른 한 곳이 부여 '시골 통닭'인데 이곳도 먹어봤답니다. 다르게 맛난 치킨이지요. 기회가 되면 다음에 포스팅 해볼께요~)

 

이 날로 이 집 치킨을 2~3번째 먹는거였는데, 먹을 때 마다 양과 바삭거림에 놀라네요.

가격은 후라이드 18000원입니다. 요즘 흔히 먹는 후라이드 가격은 16000원에서 17000원인데 그에 비해 천원 비싸도 양이 많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보통 2마리 양 처럼 보이거든요. 많은 조각수 때문인지, 정말 큰 닭을 쓰는지는 모르겠어요. ㅎ 그래도 맛은 있다는거..

 

전에는 그래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 이날은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꼬박 5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같이 같던 지인분들과 교대로 밖에서 줄서면서 기다렸는데 그때 시각이 점심이 훌쩍 지난 시간이였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답니다. 덕분에 기다리는 동안 양동시장도 쭉 구경을 했답니다. 몰랐는데, 원래 생닭을 파는 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아직까지 생닭을 잡아주는 집이 몇군데 있었어요. 아주 어릴때 시장에서 본적은 있는데 그 이후로 처음 봤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보니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양동통닭 가게를 처음 시작 하셨을때는 시장에서 직접 잡는 닭을 사다가 튀겨 팔으셨을지 모르겠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브랜드 닭을 받아 튀겨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 치킨을 받고 사진 한장 찍은 다음 다들 따끈한 치킨 한조각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먹는 분들은 명성에 비해 실망을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아주 특별한 맛이 있는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30년동안 그자리에 그렇게 있었던것이 괜히 그런건 아니겠지요~ 분명히 맛은 있어요~ 정말 바삭 바삭하고 고소하답니다. 배달 치킨과는 또 다른 느낌이긴 해요.  거기다 흔히 볼 수 없는 닭똥집! 과 닭발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아드님은 처음으로 닭발을 맛있다고 뜯어 드셨답니다. ㅎㅎㅎ

 

 

 

1969년 양동통닭

1969년 부터 시작을 하셨으니..  50년이 넘었네요. 같은 자리에선 30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분들 끼리 운영을 하셔서 그런지 연중무휴에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한다고 해요. 

덕분에 아주 늦은 밤에 가서 한번 먹은 적도 있었답니다.

이날은 대낮이라 맥주 한 잔만 한게 아쉽기도 했어요 ㅎ (안 먹을수는 없었다.ㅎ) 

바삭한 치킨이라면 맥주 한 두 캔은 기본인데 말이죠! 

 

광주에 가시면 한번쯤 들러 보면 좋을 맛집이예요. 

50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잘 모르겠어요. ㅎ

요즘 치킨이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나오니까요. 거기다 집까지 따끈하게 배달을 해주니 말이예요. 

 

하지만 50년된 치킨집을 한번쯤 방문해보고 맛을 본다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그정도의 충분한 매력을 가진 양동통닭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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