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른 점심을 먹고 마트 나들이나 하려고 나섰는데,
요즘 우리 집 최대 관심사 자동차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목적지가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으로 바뀌었어요.
집에서 1시간 반이나 걸려 가고 싶어도 맘먹고 움직여야해서 쉽게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인지 '갈까?' '가자~!' 가 되어 신나게 잘 다녀왔습니다.
새로 나온 그랜저의 다양한 색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방문을 했는데, 최근에 새로 나온 GV80이 여러 대가 들어오면서 벌써 그랜저는 빠지고 '옥스퍼드 블루' 색상 하나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대자동차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를 직접 보고 타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요즘 핫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새로 나온 제네시스 GV80, 소나타 센슈어스, 전기차 코나, 산타페, 스타렉스, 그리고 대형 트럭 엑시언트까지 대리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차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레이스를 달렸던 경주용 i30도 전시 되어 있고 현대 자동차와 콜라보한 다양한 브랜드들의 관련 소품들도 팔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전시 체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인 듯싶어요. 유료 전시도 따로 있는데 고민을 잠깐 하다가, 한 시간 반이나 달려온 곳에 또 올 것 같진 않아서 유료 전시도 체험하기로 했어요.
어른 1만원 어린이 5천 원인데, 카페에서 이용할 수 커피 쿠폰을 챙겨 줘요. 카페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3천 원인데 그러면 실제 금액은 7천 원이죠. 나름 괜찮다 생각하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15분씩 관람객 입장을 받고요, 10~20여명의 사람들 무리와 함께 움직이며 각각의 섹션들을 체험합니다.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부분 부분 체험하고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기대가 없었던 터라 그런지 매 공간마다 신기하게 관람하고 체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4D체험관까지 알차고 재미난 관람이었어요.
내부에 카페와 퀄리티 높은 식당까지 있어 반나절 보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커플들도 많이 보이고 어른들도 관람하기에 좋은 장소 같아요.
추운 토요일 하루 알차게 잘 보냈습니다.
( 현대자동차는 최근 밀려드는 외제차와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점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의 현대자동차 이미지는 한국 내수 소비자들에게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죠.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현대 자동차인데, 이런 전시 시설 또한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 같아 한 층 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CES에서 현대 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를 보여줬는데, 지금 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현대자동차가 되어 가길 바라봅니다. )
'살아가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해먹었던 집밥 사진 모음 (0) | 2020.02.29 |
---|---|
2020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 리뷰 (feat. 수지시승센터) (1) | 2020.01.23 |
[제주 겨울 여행 8] 함덕해수욕장, 바다 뷰가 예쁜 카페 '바다 위에 코끼리' (0) | 2020.01.18 |
[제주 겨울 여행 7] 제주도 서귀포 모슬포항 '한라전복' (0) | 2020.01.17 |
[제주 겨울 여행 6] 제주도 감귤 따기 체험 '파더스가든' (feat.동백꽃) (0) | 2020.01.17 |